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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하자 ] 下 .상생 전략 찾기

청년 직업교육·채용정보망 확대하자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2017년 05월 19일 금요일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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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호일보 DB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D정보통신은 전 직원의 30%가 20∼30대 청년으로 구성된 ‘젊은 중소기업’이다. D정보통신은 산학협력을 통해 구인난을 극복했다. 올해도 지역 고등학교 2곳, 전문대 2곳과 양해각서(MOU)를 맺어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D정보통신이 채용보다 신경을 쓰는 것은 입사한 청년들에게 장기 비전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일학습병행제를 적극 지원해 자격증을 취득하면 특별수당을 지급하는 등 교육을 독려한다. 한 달에 한 번 부서 회식 대신 진행하는 뮤지컬·영화 관람 등 문화행사는 청년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전문가들은 D정보통신처럼 인천의 중소기업도 충분히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필요를 파악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는 뜻이다.

청년구직자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는 정보 발굴과 컨설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지자체 등 지원기관들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하는 이유다. 서울시의 ‘서울형 강소기업’이 좋은 예다. 서울시는 중앙부처 인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청년 채용 계획과 최근 1년간 청년층 채용 비율, 일자리 창출 성과 및 개선 노력 등을 평가해 청년들에게 알리고 있다. 선발된 기업에는 응용·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IT업종과 통신, 로봇 주변장치,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업체가 다수 포함됐다.

김민경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책임연구원은 "인천에도 바이오기업이나 미래 발전가능성이 있는 좋은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당장의 매출이나 급여로만 기업을 평가하지 말고 반도체, 복합리조트 등 향후 인천에서 성장할 사업들을 청년들에게 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지원정책도 지속가능한 근로환경 조성과 발전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 중소기업들은 정부 및 지자체, 지원기관 등이 급변하는 산업구조 속에서 지역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주력 제조업 신기술 지원 등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인적 자원도 마찬가지다. 일학습병행제 같은 실무능력 교육을 확대한다면 전문성을 갖춘 인재 확보는 물론 청년들의 자기계발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다. 구인·구직의 미스매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로 체험을 폭넓게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중고생 때부터 자유학기제 등을 활용해 지역의 기업들을 다양하게 접하며 스스로 희망하는 직업을 정하고, 기업은 준비된 인재를 고용할 수 있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이 ‘진로 체험’이다.

노형만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교육사업팀장은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직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진로 및 직업 체험과 현장맞춤형 교육을 확대해야 청년들이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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