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와 ㈜문화예술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제5회 수원화성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가 지난 20일 수원 화성행궁광장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유치부와 초·중·고등부를 비롯한 학부모까지 5천여 명이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는 화창한 날씨에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열린 개막행사부터 오후 5시 작품 제출 마감시간까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화성의 풍광을 화폭과 원고지에 마음껏 담았다.


이번 대회는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단 공연을 시작으로 내·외빈 인사 말씀과 ‘내 고장 수원사랑’ 주제 발표로 개막행사가 진행했다.

주제 발표 후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자 참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진지한 자세로 그림그리기와 글쓰기에 임했다.

대회 입상자는 다음 달 20일 본보 홈페이지(www.kihoilbo.co.kr)에 발표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교육부 장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경기도지사상·경기도교육감상·경기도의회 의장상·수원시장상·수원시의회 의장상·수원교육장상·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상·경기대학교 총장상·기호일보 사장상 등이 각각 수여된다.

# 이모저모

○…제5회 수원화성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참가자들도 눈에 띄어.

수원 곡정고교 1학년 안선희 양과 매향여고 1학년 공유선 양은 올해로 4회 연속 대회에 참가하는 기록을 수립.

이들은 수원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3년 교내 방과후학교 논술수업을 듣다가 글쓰기에 매력을 느끼고 처음 대회에 참가한 뒤 매년 실력을 뽐내.

안 양은 "글쓰기를 하면 말이나 생각도 잘 정리되고 공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꼭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혀.

○…지난해 제4회 수원화성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에서 초등부 글짓기 부문 경기도지사상 대상을 수상한 동성중학교 1학년 유채린(14·여)학생은 중학교에 진학해 다시 도전장을 내밀어.

이번 대회에서 그림 실력을 뽐내기 위해 출전한 유 양은 화가인 삼촌들과 댄스강사인 어머니 등 예체능 집안에 태어나 4살 때 붓을 잡은 후 각종 전국 대회에서 그림으로 입상한 경험이 풍부하기도.

유 양은 "제4회 수원화성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에서 처음 글짓기에 도전해 큰 상을 받은 이후 다른 대회에서도 글짓기로 수상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보전하기 위해 환경캠페인에 나선 중고생 참가자들이 화제.

참가 학생들은 대회가 열린 행궁광장 일대를 돌면서 잔디밭과 화단의 나무와 수풀 사이사이에 숨겨진 쓰레기까지 꼼꼼히 수거하는 모습을 보여.

이들은 대회 관계자와 함께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무심코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면서 내 고장 세계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스스로 일깨우며, 다른 참가자들에게 가져온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권장하는 데 한몫을 톡톡히 하기도.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무료 솜사탕과 팝콘 등 부대행사가 참가 어린이 및 학생들에게 최고 인기를 끌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대회 참가자와 화성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무더운 날씨를 잊게 하는 맛있는 간식을 먹으려고 긴 행렬을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

무료 솜사탕은 어린이에게는 잠시나마 희망과 기쁨을 주고, 학부모들에게는 어릴 적 향수에 젖게 하는 등 행사에 참여한 가족을 하나로 묶게 하는 청량제 역할을 하기도.

▲ 한 가족이 들판 위에 누워 수원화성 그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 글짓기 부문 참가팀인 수원중학교 논술부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원고를 써내려가고 있다
▲ 화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도화지에 담고 있는 학생.
▲ 참가자가 솜사탕을 받아 좋아하고 있다.
▲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단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관람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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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대회에 참가중인 아이들.

<특별취재반>

사진=홍승남기자 nam143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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