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철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이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17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 이용철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이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17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추경 편성에 나선다. 시는 2017년 제1회 추경예산을 당초 예산 8조3천166억 원 대비 7천785억 원 증가한 9조951억 원을 편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당초 예산보다 3.0% 증가한 6조4천901억 원, 특별회계는 29.3% 늘어난 2조6천50억 원 규모다.

송도 6·8공구와 4공구 등 토지매각대금이 지난해 말 들어오면서 본예산에 미처 반영하지 못한 순세계잉여금(5천786억 원)과 본예산 편성 이후 변경 교부된 지방교부세(173억 원) 및 국고보조금(342억 원) 등이 추가로 반영돼 추경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시는 늘어난 재원을 도로 및 철도 등 교통인프라 구축(664억 원)과 사회복지(520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238억 원) 사업 등에 사용한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추진하기 위한 일반화 및 주변 지역개발 기본계획 수립과 주요 교차로인 ‘도화나들목~가좌나들목’과 ‘인천나들목~도화나들목’ 등의 구조개선사업 등에 130억 원을 투자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 내 전체 국공립·민간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11억 원), 다자녀가정 부모 부담 보육료 지원(5억 원), 아이맘(I-Mom) 클린 육아용품 지원(10억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4억5천만 원), 미세먼지 대비 건강취약계층 마스크 보급(3억 원) 등을 추진한다.

지역 내 문화인프라 조성을 위해 등대 관광명소화(8억5천만 원)와 계양구 유소년 축구전용구장 건립(20억 원), 300만 인천시민 애인광장 조성(11억 원), 소래습지생태공원 해수족욕장 조성(5억 원) 사업 등도 진행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 고용 촉진 인턴사업(8억3천만 원), 전업주부 대상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사업( 16억 원), 중국 사드 관련 피해기업을 위한 소상공인 보증 지원(10억 원), 고령사회대응센터 설치(4억 원)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채무 조기 상환 규모도 당초 2천682억 원에서 1천376억 원 늘린 4천58억 원으로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 저출산 대책과 보육·복지·문화 등 민생 예산과 도시 인프라 사업 구축 등을 집중 반영했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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