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측면 수비수 이학민(26·사진)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이학민은 지난 21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풀타임 활약하며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이뤄냈다.

울산학성고, 상지대 등을 거쳐 2014년 경남FC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이학민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부천FC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 인천으로 둥지를 옮겨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이학민은 "100경기를 채웠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힘겹게 프로에 입단해서 한 경기, 한 경기 뛰기 위해 노력했던 신인 시절이 떠오른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늘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2014년 신인 시절 프로 데뷔골을 넣었을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지난해 부천 소속으로 전주성을 함락시켰던 경기도 잊을 수 없다. 공교롭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모두가 전북전이었는데, 100경기도 전북전에서 채웠다. 다음에는 인천 소속으로 한 골을 넣어 보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이학민은 "앞으로 150경기, 200경기 등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희생한다면 개인적인 목표에 한 발, 한 발 다가설 것이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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