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스포츠과학센터가 들어선다. 22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인천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7년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지원 대상 공모에 1순위로 선정됐다. 5개 시도체육회가 응모한 이번 공모에서 시체육회는 입지조건과 운영계획 등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시체육회는 문체부로부터 스포츠과학 측정 기자재 구입비와 인건비(4명분) 등 올해 인천스포츠과학센터 설립에 필요한 예산 8억 원을 우선적으로 지원받게 되며, 매년 운영비로 3억1천여만 원을 지원받는다.

인천스포츠과학센터는 국민체육진흥공단·시체육회 업무협약, 공간 리모델링·장비 구입, 스포츠과학센터팀 신설·인력 채용을 거쳐 8월 중순 문학경기장 내 체육회관 1층에 개관할 예정이다.

인천스포츠과학센터는 지역 내 엘리트선수들의 기초체력과 전문체력을 측정, 전문가가 운동처방을 하고 선수 및 지도자들이 운동처방에 따라 훈련 방법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중점종목 우수 선수에게는 체력 강화 프로그램, 경기기술 분석 프로그램, 심리·정신력 강화 프로그램 등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밀착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등록선수 모두 이용 가능하며, 한국스포츠개발원에 축적된 국가대표 선수들의 데이터와 비교해 체계적인 운동처방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강인덕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인천스포츠과학센터는 인천 지역 엘리트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과학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 수준의 경기력을 갖춘 국가대표급 선수를 적극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체부의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지원사업은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 제공되던 스포츠과학 지원서비스를 지역의 학생선수와 실업팀 선수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년 전 도입됐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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