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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하나금융타운에 2단계 시설인 글로벌 인재개발원이 오는 26일 착공된다.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추진 중인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의 2단계 시설인 ‘글로벌인재개발원’이 오는 26일 착공한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금융인재 양성을 담당할 글로벌인재개발원이 서구 경서동 833-122번지 일원 17만6천107㎡의 터에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1천800억 원으로 26일 터파기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께 완공된다. 주요 시설은 글로벌인재개발원과 복합체육시설, 통합문서센터 등이 들어선다.

인재개발원은 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수원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시설로 운영된다. 운영 초기에는 내부 수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지만 향후 은행·증권 등 금융회사 마케팅 및 전문 금융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전문과정과 타 기업에서 희망하는 맞춤형 교육과정도 개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5년 6월 착공한 1단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도 다음 달 공사가 마무리된다. 지상 16층 규모의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되면 하나금융그룹 금융전산 관련 인원 2천여 명이 이곳에서 근무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하나아이앤에스와 하나생명·하나은행·하나카드 등 12개 계열사 전산센터 이전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상당수는 이전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전산센터뿐만 아니라 IT부서도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해 통합할 계획이다. 그룹 직원들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IT 통합 구매 및 유지·보수 일원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극대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012년 시작된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이 단계별로 순항하고 있다"며 "관련 임직원들이 청라에 정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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