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우리나라 역사상 첫 번째 대통령 탄핵이 가결돼 보궐선거를 치러 새롭게 탄생한 대통령의 공약 중 일부이다.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기존의 틀을 깨고 광화문에 나와 지지자들과 함께 하는 등 신선한 모습을 심어줬다.

 취임한 지 열흘 정도 지난 지금 격의 없는 모습과 파격적인 인사 등으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고 있다. 여태까지 다른 대통령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연이은 행보에 국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펼칠 정책이 모든 국민들을 만족시키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앞으로 많은 비난의 화살을 맞을 때가 오기도 할 것이다.

 나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의무보다는 권리를 앞세우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잘못 정착됐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국민이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생각을 바꿔야 한다. 우리는 흔히 나보다는 상대방이 바뀌기를 바라지만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세상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내가 속한 한 단체에서 보면 모임이나 회의에는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끝나고 나면 꼭 딴지를 건다.

 또 다른 단체에서는 행사 계획을 주중에 결정하면 주중이라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하고 주말이면 주말에 행사를 잡는다고 불평을 늘어 놓는다. 이렇듯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모든 일에 트집을 잡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국민들이 의식 전환을 통해 권리보다는 의무를 중시하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모두의 이익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 이것이 진정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국민의 몫일 것이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과는 달리 끝까지 본인과 주변인들의 이익보다는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 특히 일부 반대에 부딪치더라도 국민 모두를 위할 수 있는 일이라면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국민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이 돼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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