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를 계기로 지역 내 전통시장의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23일 지역 내 전통시장 보호를 위한 ‘전통시장 화재재난 예방 특별강화대책’을 수립했다. 최근 발생한 소래포구 어시장의 대형 화재를 계기로 전통시장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통시장 화재는 사전 예방에 한계가 있고, 화재 발생 시 서민경제 위축과 시민 안전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등 사회적 파급이 커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시가 수립한 재난 예방 대책은 ▶상인 안전의식 교육 강화 ▶전통시장 안전인프라 구축 ▶시설 현대화 사업 중 10% 이상 화재 예방 투자 ▶취약 지역 상시 안전점검 등이다.

여기에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를 통한 재난안전 통합 예·경보 시스템도 구축한다. 통합 시스템은 관리주체별 관할 지역에서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인식해 실시간으로 군·구 종합상황실 및 소방서, 병원, 경찰서, 시청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한다.

또한 시는 전통시장의 주요 화재 원인 중 50%가 전기적 요인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30억 원을 투입해 전기배선 등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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