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요하천의 수질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올해 1분기 하천수질측정망 운영 결과 주요 하천의 수질상태가 지난해에 비해 좋아졌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심으로 흐르는 하천의 수질상태와 변화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하천수질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수질측정망은 굴포천과 공촌천, 승기천, 장·만수천, 심곡천, 나진포천, 내가천 등 8개 하천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 수질조사를 실시한다. 올해 1분기 측정 결과 8개 하천의 수질오염 지표 항목인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Biochemical Oxygen Demand) 평균 농도는 7.0㎎/L으로 지난해 BOD 9.2㎎/L보다 개선된 수치다.

최근 3년간의 평균수질을 보면 장수천과 공촌천이 Ⅱ등급(약간 좋음)으로 가장 깨끗한 상태를 보였다. 심곡천과 승기천은 지난 2015년 각각 17.2㎎/L과 12.1㎎/L에서 올해 8.0㎎/L, 4.9㎎/L으로 모두 수질이 좋아졌다.

특히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승기천은 2015년 Ⅵ등급에서 올해 Ⅲ등급(보통)으로 조사돼 뚜렷한 수질개선 효과를 보였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시 주요하천을 대상으로 하천수질측정망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깨끗하고 쾌적한 도심하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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