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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도 공공보건의료 포럼 및 출범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참석자들이 ‘경기도 건강비전 선포 및 지원단 출범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홍승남기자 nam1432@kihoilbo.co.kr
건강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정책 자문기구가 분당서울대병원에 설치됐다.

2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남경필 경기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과 경기도의료원 산하 공공병원장 등 공공의료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출범식을 열었다.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도 공공보건의료 혁신과 질 향상을 목적으로 구성된 싱크탱크다. 지난해 8월 제정된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따라 설치됐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강철환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임상예방의학센터장을 단장으로 공공의료기관지원팀과 공공보건의료조사연구팀, 행정지원팀 등 3개 팀에 9명이 근무한다. 9명 중 8명이 예방의학 교수 등 연구직이다.

앞으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공공보건의료계획 수립 ▶의료취약지 거점 의료기관 운영과 보건의료 재난 대응 ▶공공보건의료 평가와 교육 ▶공공보건의료 정책 연구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남경필 지사는 출범식에서 "의료급여 환자 등 의료취약계층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의 특성상 지역 간, 계층 간 건강 격차 해소에 힘을 쏟고 있지만 도의 정책만으로는 역부족이다"라며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도내 36개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이끌고 공공보건의료 혁신에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의 질 향상과 함께 도내 공공보건의료기관들과의 연계체계 및 재난 대비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상의 공공보건의료 제공을 위한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전문인력 교육 및 훈련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날 경기도 공공보건의료 포럼을 열고 경기도가 당면한 도민 건강 격차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공공의료사업단 임상예방의학센터 이희영 교수(공공보건의료지원단 부단장)는 ‘경기도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보건의료의 역할’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도민들은 의료 분야에 지역적·경제적 격차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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