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미국, 중국, 일본에 파견했던 특사단과 간담회를 하고 활동결과를 보고받는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진행되는 간담회에는 홍석현 특사, 황희 의원(이상 미국 특사단), 이해찬 특사, 심재권 의원, 김태년 의원(이상 중국), 문희상 특사, 원혜영 의원, 윤호중 의원(이상 일본)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박수현 대변인이 배석한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특사단으로부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등 민감한 외교 현안에 대한 상대국의 입장 등을 전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북핵 및 남북관계 문제에 대한 주요국의 입장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외교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북한·한반도 외교 기조를 잡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특사단 파견에 앞서 진행한 오찬에서 "이제는 정치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하게 됐음을 강조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사드 배치 문제는 재검토 및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지난 1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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