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이 ‘광제호, 머나먼 여정’이란 전시를 지난 22일 시작해 오는 9월 3일까지 연다. <사진>
이번 전시는 근대식 기선 광제호과 신순성 함장에 얽힌 이야기들을 시민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돼 광제호에 게양됐던 태극기 복제품과 신 함장 관련 사진 등이 소개된다.

1904년 도입돼 해안 경비와 등대 순시 등을 맡았던 광제호(光濟號)는 국내 최초로 무선 전신시설을 갖춘 근대식 함선 중 하나이고, 신순성(1878∼1944)함장은 한성일어학교에 재학 중 박영효의 추천을 받아 유학생으로 선발돼 일본에서 근대식 항해 교육을 받은 인물이다.

신 함장이 몰래 간직해 온 광제호에 게양됐던 태극기는 1945년 광복 후 그의 아들인 고(故) 신태범 박사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역사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문의:☎032-440-6736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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