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남 원정에서 리그 탈꼴찌에 도전한다. 인천은 오는 28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인천은 기분 좋게 원정 5연전 일정 마감과 함께 탈꼴찌로 바라볼 수 있다.

문제는 골 결정력이다. 12라운드 전북전에서 송시우의 극장골에 힘입어 패배는 모면했으나 이후 찾아온 연속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최전방과 측면 공격진들의 부진이 여전하다. 그동안 인천은 최전방에 달리와 웨슬리를 투입했으나 이들 모두 아쉬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달리는 198㎝라는 압도적인 신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측면에서는 문선민·박용지·김용환·송시우 등이 번갈아 기회를 잡고 있지만, 이들 역시 활약은 미미하다. 반등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공격 조합을 찾아야 한다.

전남은 지난 6라운드 인천에게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 4경기에서 1승3패를 거두며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고비치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자일과 허용준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풀백, 윙어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등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던 핵심 자원 이슬찬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맞대결에 나설 수 없어 인천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

과연 인천이 전남 원정에서 승리하고 승점 3 확보와 함께 리그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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