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개최한 상징물관리위원회에서 두루미 등 인천 지역 상징물의 지역성과 정체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논의 결과, 지역성 측면에서는 현재 시 상징물인 두루미를 새롭게 꾸며 활용하는 방안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두루미는 시민들에게 가장 익숙한 상징물인데다 ‘선학’, ‘청학’, ‘문학’ 등 오래전부터 지역 지명에도 포함돼 인천의 정체성과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위원회는 두루미의 특징을 단순히 그림으로만 사용했던 지금까지의 상징물이 아니라 캐릭터를 만들어 인형과 도자기, 열쇠고리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송도 인공섬 조성계획에 따라 저어새 등 기타 조류를 활용하는 방안이나 대안으로 수차례 제시됐던 물범 역시 하나의 안으로 검토됐다. 반드시 생물이 아니어도 의인화하면 차별화된 인천만의 캐릭터로 만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는 이 같은 위원회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이달 말 상징물을 결정한다. 추경 예산집행이 결정되면 바로 상징물 디자인 용역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올해 추경에는 ‘인천 상징물 및 상징조형물 디자인 개발과 활용’ 사업으로 5억 원의 예산이 포함됐다. 최종 대안을 선정하기 전에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가질 예정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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