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 '거만의 끝은' … '아프면 환자지'

유병재의 패러디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그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노 룩 패스'를 발 빠르게 패러디했다.

24일 유병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방 행사 마치고 서울 가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유병재가 기차역에서 나오며 캐리어 가방을 옆에 있는 사람에게 밀어 전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를 패러디한 것이다. 김무성 의원은 17일 혼자 일본 여행을 떠났다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국내로 입국하며 공항에서 수행원을 보지도 않은 채 연두색 캐리어를 밀어 전달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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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재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노 룩 패스'를 패러디했다.

SNL에서 방송작가이자 크루로 활동하던 유병재는 UCC를 통해 유명해진 개그맨 지망생이었다. 당시 유병재는 SNS를 통해 풍자와 개그를 진행해왔으며 "편강탕 같은 X"과 같은 유행어를 남긴 바 있다.

유병재는 SNS에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풀어낸 게시글로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이는 '유병재 어록'이라 불리고 있다.

유병재는 "나만 힘든 건 아니지만 니가 더 힘든 걸 안다고 내가 안 힘든 건 아니다" "내가 숲 속에 있는데 어떻게 나무를 안보고 숲을 보나" "니가 아는 거라곤 니가 다 아는 줄 아는 것 뿐이다" "수지가 아까울까, 이민호가 아까울까. 시간이 아까웠다" "어느 날 운명이 말했다. 작작 맡기라고" "걱정거리는 통장에 맡기고 싶다. 거기 넣기만 면 다 없어지던데" 등의 '공감 어록'으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주었다.

때론 "아프면 환자지 뭐가 청춘이냐" "국민의 간지러운 곳을 정확히 알고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집중적으로 간지럽힐 수 가 없다" "젊음은 돈 주고 살 수 없어도 젊은이는 헐값에 살 수 있나보다"와 같은 말로 정부와 사회에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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