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오산시가 지원하는 ‘2017년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에 궐리사가 2년째 선정됐다.

문화재 활용사업은 전국의 향교와 서원 등 닫혀 있던 문화재의 문을 열어 시민들의 여가문화 확산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 있다. 관람 중심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문화재청의 정책이다.

오산시 궐리사 활용사업은 ‘행단에 열린 꿈 궐동학교’라는 명칭 아래 궐리사 안내활동가 양성과정을 12차시에 걸쳐 진행하며, 수료 후 궐리사 활용 프로그램에 교사로 참여하게 된다.

궐리사 활용 프로그램은 크게 ‘공자인문학’, ‘정조 연계 답사’, ‘궐리사 백일장’, ‘행단별시’, ‘선율로 그리는 궐리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27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백일장 형태의 ‘행단별시’를 시행하며, 야간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LED공연과 풀피리 연주로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궐리사는 본래 조선 중종 때 문신이자 공자의 64대손인 공서린이 서재를 세우고 후학을 가르치던 곳으로, 조선 정조 때 공자의 사당을 세우고 중국 공자가 생장한 곳의 이름대로 지명을 궐리로 고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며 공자가 제자들에게 글을 가르쳤던 곳을 ‘행단’(은행나무가 있는 단)이라 한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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