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의 실물경제가 설비투자와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도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3월 중 경기도 제조업 생산은 IT 부문의 호조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출하지수는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으나 재고지수는 자동차 재고 증가, IT 부문의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설비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7.8%나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0.2% 늘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44.3% 증가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에 침체를 보였던 소비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대형 마트 등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해 2월 감소세(-11.8%)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만3천여 명 늘어 2월 수준의 증가 폭(19만2천여 명)을 유지했다. 고용률은 61.5%로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고, 실업률은 4.4%로 전년 동월(4.6%)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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