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7플레이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 25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7플레이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2017 플레이엑스포(PlayX4)’가 25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플레이엑스포는 게임산업 활성화와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한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로 체험행사 위주로 진행된다.

플레이엑스포(PlayX4)는 2009년 게임쇼 ‘경기기능성게임페스트벌’과 2013년 ‘굿게임쇼 코리아’를 거쳐 지난해 게임은 물론 즐길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포괄하는 ‘play’와 전시회를 뜻하는 ‘expo’의 발음이 담긴 ‘X4’를 조합해 새롭게 변경한 명칭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가족단위 체험 위주의 행사와 도내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 및 융·복합 콘텐츠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참가 기업과 바이어가 지난해 566개에서 올해 600개로 늘어났고, 전시장도 3개 홀로 확대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또한 기존 게임쇼와 차별화를 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 중심으로 게임산업과 문화의 융합·소통·확산을 단계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쳐 전국 각지의 게이머를 비롯한 6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와 수출고 8천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플레이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증강현실(VR)·가상현실(AR) 게임부터 추억의 게임까지 게임의 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에는 미래 기술 VR 부문 중 국내 스타트업 기업 ‘상화’가 올해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이동·정보통신산업 전시회(MWC)에서 공개했던 ‘GYRO VR’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경기도가 직접 준비한 찾아가는 VR·AR 체험관 ‘와우스페이스’와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VIVE VR’, ‘또봇VR’ 및 HO엔터테인먼트의 신작 VR FPS(1인칭 시점 슈팅 게임)인 ‘인천상륙작전 1950’, 네비웍스의 밀리터리 VR FPS게임 ‘RealBX VR’, 엠라인스튜디오의 VR 체감형 아케이드 게임 등 최신 VR 콘텐츠도 관람객의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신작도 대거 출품될 예정인 가운데 넷마블게임즈가 지난달 오픈한 인기 모바일게임 ‘펜타스톰’을 비롯해 웹젠의 모바일게임 ‘아제라:아이언하트’와 핀콘의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이 게이머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또한 유니아나는 뮤직 아케이드 게임 신작 ‘노스탤지어’를 비롯해 블랙홀 프라이즈, 드럼마니아, DDR 등 다양한 인기 게임들을 선보이고, 갤러리들은 추억의 ‘아케이드·레트로’ 게임도 만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네이버카페 ‘구닥동’이 진행하는 추억의 게임장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철권, 스트리터파이터 등을 즐길 수 있고, 26일과 27일 양일간 진행되는 레트로(옛날 게임) 장터에서는 레트로 게임 구매, 게임 대회, 퀴즈 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넷마블게임즈의 ‘펜타스톰 e스포츠s 대회’를 비롯해 RC카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PlayX4 R/C 온-로드 챔피언십’, 추억의 게임 ‘철권7 전국대회’, 국내 인기 e스포츠팀 락스타이거즈의 ‘팬들과의 게임대결’, 전국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코스프레 대회’ 등 관람객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를 위한 수출상담회와 게임창조오디션도 마련된 가운데 ‘2017 플레이엑스포 수출상담회’는 중국의 바이두 모바일, 샨다게임즈, 치후360(Qihoo 360), 일본의 라인, 클랩(Klab) 등 북미·유럽·동남아 등 총 350여 개 사의 국내외 투자자와 퍼블리셔 및 게임개발사 등이 대거 참여한다.

이 밖에 기존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과 더불어 게임 리소스를 사고팔 수 있는 오픈마켓인 ‘앱트레이더(Apptrader)40 Zone’도 준비돼 관심을 더한다. 인디게임 개발자에게 자신의 게임을 홍보하고 시장성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6회 게임창조오디션’도 플레이엑스포 기간에 함께 열린다.

킨텍스 임창열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2017 플레이엑스포(PlayX4)’가 대형 게임회사와 중소 규모의 업체의 격차가 매우 큰 현실 속에 우리네 게임산업의 견실한 중견기업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17 플레이엑스포(PlayX4)’는 오는 28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6∼8홀에서 열린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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