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회째를 맞은 플레이엑스포는 게임산업 활성화와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한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로 체험행사 위주로 진행된다.
플레이엑스포(PlayX4)는 2009년 게임쇼 ‘경기기능성게임페스트벌’과 2013년 ‘굿게임쇼 코리아’를 거쳐 지난해 게임은 물론 즐길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포괄하는 ‘play’와 전시회를 뜻하는 ‘expo’의 발음이 담긴 ‘X4’를 조합해 새롭게 변경한 명칭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가족단위 체험 위주의 행사와 도내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 및 융·복합 콘텐츠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참가 기업과 바이어가 지난해 566개에서 올해 600개로 늘어났고, 전시장도 3개 홀로 확대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또한 기존 게임쇼와 차별화를 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 중심으로 게임산업과 문화의 융합·소통·확산을 단계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쳐 전국 각지의 게이머를 비롯한 6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와 수출고 8천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플레이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증강현실(VR)·가상현실(AR) 게임부터 추억의 게임까지 게임의 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에는 미래 기술 VR 부문 중 국내 스타트업 기업 ‘상화’가 올해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이동·정보통신산업 전시회(MWC)에서 공개했던 ‘GYRO VR’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경기도가 직접 준비한 찾아가는 VR·AR 체험관 ‘와우스페이스’와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VIVE VR’, ‘또봇VR’ 및 HO엔터테인먼트의 신작 VR FPS(1인칭 시점 슈팅 게임)인 ‘인천상륙작전 1950’, 네비웍스의 밀리터리 VR FPS게임 ‘RealBX VR’, 엠라인스튜디오의 VR 체감형 아케이드 게임 등 최신 VR 콘텐츠도 관람객의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신작도 대거 출품될 예정인 가운데 넷마블게임즈가 지난달 오픈한 인기 모바일게임 ‘펜타스톰’을 비롯해 웹젠의 모바일게임 ‘아제라:아이언하트’와 핀콘의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이 게이머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또한 유니아나는 뮤직 아케이드 게임 신작 ‘노스탤지어’를 비롯해 블랙홀 프라이즈, 드럼마니아, DDR 등 다양한 인기 게임들을 선보이고, 갤러리들은 추억의 ‘아케이드·레트로’ 게임도 만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네이버카페 ‘구닥동’이 진행하는 추억의 게임장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철권, 스트리터파이터 등을 즐길 수 있고, 26일과 27일 양일간 진행되는 레트로(옛날 게임) 장터에서는 레트로 게임 구매, 게임 대회, 퀴즈 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넷마블게임즈의 ‘펜타스톰 e스포츠s 대회’를 비롯해 RC카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PlayX4 R/C 온-로드 챔피언십’, 추억의 게임 ‘철권7 전국대회’, 국내 인기 e스포츠팀 락스타이거즈의 ‘팬들과의 게임대결’, 전국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코스프레 대회’ 등 관람객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를 위한 수출상담회와 게임창조오디션도 마련된 가운데 ‘2017 플레이엑스포 수출상담회’는 중국의 바이두 모바일, 샨다게임즈, 치후360(Qihoo 360), 일본의 라인, 클랩(Klab) 등 북미·유럽·동남아 등 총 350여 개 사의 국내외 투자자와 퍼블리셔 및 게임개발사 등이 대거 참여한다.
이 밖에 기존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과 더불어 게임 리소스를 사고팔 수 있는 오픈마켓인 ‘앱트레이더(Apptrader)40 Zone’도 준비돼 관심을 더한다. 인디게임 개발자에게 자신의 게임을 홍보하고 시장성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6회 게임창조오디션’도 플레이엑스포 기간에 함께 열린다.
킨텍스 임창열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2017 플레이엑스포(PlayX4)’가 대형 게임회사와 중소 규모의 업체의 격차가 매우 큰 현실 속에 우리네 게임산업의 견실한 중견기업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17 플레이엑스포(PlayX4)’는 오는 28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6∼8홀에서 열린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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