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외국인관광특구만이 갖고 있는 다국적 문화 및 세계의 다양한 음식과 미래 문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죽을 비롯한 칠보공예, 주얼리, 목공예, 도자기, 팝아트, 니트, 한지가죽, 천연염색 등 수공예 예술이 결합해 동두천만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구축하고 있다.
보산지역 관광특구는 수십 년간 미군을 상대로 장사를 해 오던 곳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거리 풍경을 간직하고 있으나, 미군기지 이전 등의 이유로 수년 전부터 소비가 위축되면서 빈 점포가 늘기 시작했다.
두드림 디자인아트빌리지 조성은 관광특구의 독특한 스토리를 상품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예공방 작가들의 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미군이 떠난 후 원도심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동두천에서 처음 시도해 보는 도심 상권 회복 프로젝트다.
시는 주민간담회, 시의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견학, 자문, 사례 조사를 통해 사업의 뼈대를 세우고 중기 반영, 도 투자심사, 용역과제 심의, 예산편성, 조례 제정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와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매우 복잡한 재생프로젝트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한 사업이라는 판단 아래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 전담 직원인 ‘프로젝트 매니저’ 채용 및 각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해 ‘현장조직’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두드림 디자인아트빌리지는 미군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보산관광특구의 상권이 위축되는 것을 타개하기 위해 관광특구 내 빈 점포를 대상으로 공방을 유치하며 이색적인 거리 풍경을 조성,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다양한 먹거리, 살거리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현재 가죽, 섬유, 나무, 한지, 도예, 금속, 칠보, 사진, 전통놀이 등 16개 공방이 운영 중이며 이달 추가로 3개, 6월까지 총 30개 공방이 문을 열 예정이다.
보산역사 1층에 마련된 홍보전시장에는 입주 공방이 제작한 제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관광특구 방문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방과 후 교실, 자유학기제 등을 활용한 공방교실을 확대하고 대학생들이 장비를 활용해 특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지역성을 갖고 있다. 입주 공방과 기존 상인들과의 조화를 통해 공방과 록이 어우러진 젊음의 거리를 만들어 동두천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노영석 기자 roh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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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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