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인천 서구 지속가능발전포럼이 25일 인천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참석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제1회 인천 서구 지속가능발전포럼이 25일 인천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참석한 지역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수수료로 조성된 특별회계 운영에 지역주민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성모 인천시 서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민대표는 지난 25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인천 서구 지속가능발전포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양 대표는 "서구에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수도권매립지가 입지해 매립지 주변 지역 주민과 기업은 물론 서구 지역 대부분이 악취와 날림먼지, 매립가스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와 인천시는 폐기물 반입수수료 50% 가산징수금 등으로 구성된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 특별회계’ 운영에 정작 직접적인 피해자인 서구는 빠져 있다"며 "주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서구와 지역주민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포럼은 수도권매립지 운영 실태와 향후 운영계획 등을 듣고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적 매립과 지역주민 피해 최소화 및 서구 지역을 위한 최적의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서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인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심우창 서구의회 의장, 서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심영수 기업대표 및 운영위원, 각 분과위원 및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수도권매립지와 인천 서구의 상생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김진한 인천대 교수의 사회로 신윤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가연성사업처장과 유훈수 시 자원순환과 수도권매립지 정책개선단장이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 지역 구의원과 주민, 매립지 관계자, 서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등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서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와 인천시는 26년간 피해를 입어 온 서구 지역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토론회 등을 통해 매립지 운영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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