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소비자들의 향후경기전망 지수가 34개월 만에 100을 넘어서는 등 도내 소비자심리지수가 모처럼 만에 활기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7년 5월 경기 지역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경기 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5로 전월 대비 7.2p 상승했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6개 주요 구성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를 합성한 지수로,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세부 항목을 보면 현재경기판단CSI(소비자동향지수, Consumer Survey Index)는 69에서 82로, 향후경기전망CSI는 88에서 111, 현재생활형편CSI는 92에서 93, 생활형편전망CSI는 97에서 102, 가계수입전망CSI는 100에서 104, 소비지출전망CSI는 108에서 109로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 대비 23p 상승해 201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했다.

2017년 5월 중 경기 지역의 가계저축, 가계부채에 대한 동향 및 전망 조사 결과에서는 현재가계저축CSI는 90에서 91로 전월 대비 상승했고,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에서 102로 하락했다.

또 같은 기간 경기 지역 가계의 물가전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40에서 137로 전월 대비 하락한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07에서 113, 임금수준전망CSI는 112에서 120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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