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 지역 김 생산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에 따르면 화성 제부도와 안산 대부도를 중심으로 1천689㏊ 규모 어장 3만1천774책(1책=2.2m×40m)에서 72가구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을 양식했다.

김 생산량은 사상 최대인 566만 속(1속=100장)으로 지난해 320만 속에 비해 246만 속(77%) 늘어났다. 총 생산금액은 320억 원으로 1가구당 4억4천여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도는 김 생산량 증가 원인으로 적기 채묘와 초기 김 성장에 적합한 해황 여건 조성, 한강·임진강 하구로부터 충분한 영양염류 공급, 다수확 품종인 슈퍼김 종자 도입 등을 꼽았다.

도는 2020년까지 김 양식 어장을 2천500㏊로 확대, 4만5천 책에서 800만 속의 김을 생산해 전남도에 이어 전국 2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우리나라 김은 해외 수출 품목 상위권에 속하는 효자 품목으로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경기도 김은 전국 가공김 수출 1위 품목으로 경쟁력을 더 키워 어업인들이 잘살 수 있는 어촌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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