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문화는 서로 달랐다. 하지만 몽골 사막화 방지에 힘을 보태고자 하는 마음은 같았다.

인천희망의숲시민협의회 자원봉사자들이 3박 5일간의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 일정을 마치고 28일 귀국했다. 올해 몽골 인천희망의 숲 조성 사업 이래 최대 인원인 58명이 참여했다.

▲ 인천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몽골 현지 주민들과 함께 관수작업을 하고 있다.  김희연 기자
▲ 인천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몽골 현지 주민들과 함께 관수작업을 하고 있다. 김희연 기자
이번 일정에는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 10주년을 맞아 식재 활동뿐 아니라 몽골 현지 주민과의 문화 교류 활동, 식수 및 유실수 저장시설 기증 등 의미 있는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봉사자들은 지난 25일 다신칠링솜에서 포플러 300그루를 심고 200그루에 물을 줬다. 저수조 1개를 새로 굴착해 만들었다. 26일 인천 희망의 숲 신규 조림지 조성 활동은 화합이었다.

봉사자들은 50여 명의 마을 주민과 현지 학생들과 짝을 이뤄 작업을 진행했다. 현지 주민들은 시민 봉사자들에게 웃음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사자들 역시 모금 활동으로 준비한 옷과 손수건, 방한용품 등을 건넸다. 인천희망의숲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의회)와 인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향후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 자리에서 "녹색재단 등 거버넌스 구축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분명한 당위성을 갖고 협조해준다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다양한 협의를 통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 몽골 수원시민의 숲 식목행사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 몽골 수원시민의 숲 식목행사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한편, 수원시는 4박 5일 일정으로 지난 25일부터 몽골의 에르덴솜 지역을 방문해 ‘수원시민의 숲’ 조성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방문은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과 수원시의회 의원,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사)휴먼몽골사업단, 아주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가했다. 대표단은 몽골 울란바토르 시의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에서 기념 식수를 진행했다.

몽골 다신칠링솜=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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