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남은 경기가 있어 3관왕에 기쁨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일단 부모님께 금메달을 안겨드린 것은 너무 기쁩니다."

‘제44회 전국소년체전’ 첫날 수영 남중부 자유형 100m(52초65)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재근(삼산중)은 이튿날인 28일 200m(1분54초08)와 계영 400m(3분35초04) 등에서도 금메달을 추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현재 몸 상태가 좋다"는 김재근은 "주종목인 200m와 함께 100m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었고, 나머지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의 활약을 보면서 수영에 입문한 그는 초교(인천진산초) 6학년 때 출전한 제41회 소년체전에서도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우승했고, 3년이 지난 이번 대회에서는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앞으로 인천 수영의 큰 희망을 안겼다.

또래 선수들보다 다소 작은 키가 단점인 김재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담한 시합 운영과 근력 등 기존의 장점을 키우고 스피드를 더욱 끌어올리는 훈련에 매진했다.

김재근은 "평소 키가 커지도록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잠도 많이 자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충남 아산=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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