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육상이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2년 연속 종목우승을 달성했다. 경기도는 28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에서 금 8개, 은 5개, 동메달 8개, 총 21개 메달을 획득하며 경북(금 7·은 6·동 4)에 금메달 수에서 앞서 22년 연속 종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특히 도는 소년체전 참가 역사상 처음으로 4관왕을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여자중학부 성하원(용인중)은 100m(12초25)와 200m(24초85)에서 우승한 뒤 400m계주 및 1천600m계주에서도 우승에 힘을 보태 대회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여자중학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남자중학부 800m(2분01초89) 1위에 오른 성재준(군포 산본중)은 김산(양평 용문중)·곽성철(경기체중)·박찬영(파주 문산중)과 한 팀을 이룬 1천600m계주(3분22초07)에서 부별 신기록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며 우승, 2관왕에 등극했다. 1천600m계주도 남자중학부 부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남자중학부 400m계주에서는 서민혁(시곡중)·김도하(봉담중)·최진환(문산중)·최정민(저동중)이 한 조를 이뤄 43초12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여자중학부 원반던지기 신유진(경기체중·43m99)도 정상에 오르며 종목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선필 도육상경기연맹 사무국장은 "타 시도 전력의 평준화로 이번 대회에서 어렵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필드종목에서 여전히 기대치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보다 철저하게 전력을 분석, 올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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