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자비엔날레 행사 중 영국문화의날 거리 퍼포먼스.
▲ 경기도자비엔날레 행사 중 영국문화의날 거리 퍼포먼스.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115만 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지난 28일 37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화려한 막을 내렸다.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 일원에서 개최된 도자비엔날레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했다.

전 세계 76개국 1천454명의 작가가 2천470점의 작품을 출품, 국제 문화행사로서 입지를 굳게 다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비엔날레’라는 미술행사가 추구하는 권위적인 인상을 벗고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대중과 예술 간의 거리를 좁혔다는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비엔날레의 주제를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삶’으로 선정해 관람객이 이해하기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주 주제전의 골호 만들기, 꽃공예가 리타 플로이드(Rita Floyd)의 도자 꽃 만들기, 가족단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도자 체험 등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참여형 비엔날레의 특징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런 대중성을 바탕으로 관람객 수는 2015년 90만 명보다 25만 명이 증가한 115만 명을 기록해 1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동시에 개최된 3개 시 도자기축제를 견인하며 매출을 향상시켰다.

한국도자재단 관계자는 "이 밖에 국제장애인 도예공모전 등을 열며 소외계층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대중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도자비엔날레가, 국외에서는 세계 최고 도자예술행사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대회가 됐다"며 "2019년 열릴 예정인 제10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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