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제23회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대한탁구협회와 한국중고탁구연맹, 아산시 등은 29일 아산시청에서 복기왕 아산시장, 손범규 한국중고탁구연맹 회장, 박창익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 김병대 아산시탁구협회장, 현정화 렛츠런파크 여자탁구단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제23회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협약식’<사진>을 가졌다. 이들 기관은 다음 달 29일~7월 4일 아산시에서 열리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금 전국소년체전이 한창인 아산에서 큰 국제대회를 유치한 만큼 경기 운영 노하우를 남김 없이 투자할 계획"이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은 물론 자원봉사, 시민 관심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범규 회장도 "지난해 태국 방콕대회에서 한국은 금 1개, 은 1개, 동 7개를 기록했고, 이 성과가 대회 유치발판이 됐다"며 "홈그라운드에서도 못지않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고,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부분 수락과 아시아탁구연맹 도움 요청 등 다방면으로 방법을 찾아 이번 대회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년 아시아 탁구 향후 판도를 가늠하는 무대로 활용된 이 대회는 아시아 각국 탁구 미래를 짊어진 주니어(18세 이하)와 카데트(15세 이하) 선수들이 기량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주니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10년 전인 2007년 제13회 대회가 강원도 횡성군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한국·중국·일본·싱가포르·타이완·홍콩 등 14개국에서 3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며, 북한 선수단 참가 여부는 미정이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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