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청년들의 해양수산 분야 취업을 돕는 일자리 박람회가 처음 열린다. 인천시는 11월 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해양수산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해양수산 취업박람회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지자체와 지방고용노동청 등이 함께 마련하는 박람회다. 2015년 시작돼 부산과 목포, 여수 등에서 열렸다. 중부 해역권에서는 인천이 처음이다.

시는 박람회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해양수산 분야 취업 유도는 물론 지역 업체들의 구인난 해소와 ‘해양도시 인천’을 홍보한다. 행사장에는 해양수산부 및 관계 기관과 함께 일자리 채용 정보와 1:1 채용 상담, 현장 면접뿐만 아니라 취업 서류부터 면접 스피치와 면접 이미지 컨설팅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가 면접을 갖고, 최종 우승자에게 심사기업 채용 기회를 주는 ‘열린 채용 오디션’도 진행한다.

시는 인천항만공사 및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업해 청년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항만공사 등의 채용설명회와 취업 특강, 센터가 관리하는 스마트 물류기업을 홍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지역 우수 기업의 참여를 독려해 수도권의 해양수산 관련 인재들이 인천으로 유입할 수 있게 돕겠다는 목표다. 박람회 예산은 국비 1억 원과 시비 1천만 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해수부 및 사업 수행기관과 실무협의회를 갖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삼국시대부터 무역 항로였던 해양도시 인천을 알리고, 인천 청년들이 해양수산 분야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매년 인천에서 해양수산 취업박람회를 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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