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시즌 6호 대형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모두 과시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불펜 호세 드 레온의 시속 145㎞짜리 고속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비거리 131m의 대형 홈런이었다.

첫 타석에는 추신수의 장점이 두드러졌다. 0-1로 뒤진 1회말 상대 우완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스와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 볼넷으로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시작한 출루 행진이 12경기째 이어졌다. 노마 마자라의 2루타 때는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2회 2루수 직선타, 4회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적시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5-5로 맞선 6회말 1사 1, 3루에 이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재러드 호잉이 2루를 훔쳐 1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추신수는 레온의 시속 149㎞ 고속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추신수는 이어 8회말 솔로포를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24개, 득점은 25개로 늘어 타율은 0.255(157타수 40안타)로 올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8-10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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