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찬길 作 ‘남겨진 것’·황인우 作 ‘끈적한 피-2개의 천’·엄영예 作 ‘움트다’·김영희 作 ‘더불어 살아가기’.
▲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인우 作 ‘끈적한 피-2개의 천’·엄영예 作 ‘움트다’·김영희 作 ‘더불어 살아가기’·박찬길 作 ‘남겨진 것’.
인천 지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전시 ‘인·예·전’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33인의 작가가 펼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인천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에서 열린다.

각자의 조형적 영역에서 끊임없이 탐구하고 여러 채널을 통해 발표해 온 신진 작가부터 중진까지 말 그대로 무지개 빛깔처럼 펼쳐지는 현대미술의 향연이다.

전통적 회화관에서 출발해 현대적 조형 이념에 다가가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 사실적 언어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하려는 작품, 작가의 감성에 의지해 유쾌하게 창출된 작품, 현대가 요구하는 미감과 개인의 조형적 의지를 자유롭게 펼치고 있는 회화와 설치, 조각 그리고 디자인의 영역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전시는 인천 유일의 창의예술을 지향하는 인천예술고에서 미래 예술세계를 이끌어야 하는 후진을 지도하는 교사와 강사 모두가 출품해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양상을 조망하고 인천미술의 미래 향방을 가늠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예술고 김영한 교장은 "이번 전시는 학생은 물론 인천시민들에게 다채로운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문화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양식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시의 의의를 설명했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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