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kt위즈파크 구장에서 시구·시타 행사를 진행하고 2일에는 기념미사 및 기념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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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SK 와이번즈 홈경기에서 열린 시구·시타 행사는 ‘암을 던져 버리자’를 주제로 진행됐다. 시구에는 2012년 16세의 어린 나이에 희귀암인 골육종을 진단받았지만 성빈센트병원의 적극적인 치료와 긍정적인 마음으로 암을 이겨낸 송성찬 군이 주치의인 정형외과 강용구 교수와 함께 나섰으며, 시타에는 성빈센트병원 안유배 의무원장이 나서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2일에는 병원 별관 6층 성빈센트홀에서 기념미사 및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와 안유배 의무원장 이하 교직원들이 참석했으며, 김영진 팔달구 국회의원,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조용현 성의교정 대학원장을 비롯한 많은 내·외부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도 영상을 통해 축하를 전했다.

기념미사는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집전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열린 기념식 장기근속자 표창에는 35년 근속 4명, 30년 근속 16명, 25년 근속 29명 20년 근속 32명 15년 근속 30명, 10년 근속 37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는 기념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성빈센트병원 50년이 대나무의 한 마디라면, 앞으로의 100년 200년이 또 다른 마디가 되어 우리 병원만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며 "교직원 모두가 빈센트 성인의 영성을 본받아 겸손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환자를 위해 헌신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5일에는 가수 장윤정, 임재용, 검지, 그리고 소프라노 이은희가 출연해 ‘환우 및 교직원 위암의 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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