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인사비리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신승희)는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최모(61)씨가 직원 채용 과정에 불법 개입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최 씨는 지난해 계약직 직원을 채용하며 인사규정을 무시한 채 공고를 내지 않고 지인 위주로 선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도 수사 중으로, 앞서 지난달 31일 공단 사무실과 최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3월 말 경찰이 송치한 최 씨의 업무상 횡령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최 씨는 지난해 10월 공단에서 관리하던 러닝머신 등 1천만 원 상당의 운동기구를 정식 절차 없이 지인에게 넘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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