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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의 참 선한 우승

LPGA 숍라이트클래식 정상 등극 이웃돕기 앞장서는 기부천사 유명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활동 겸해 "발달장애인 응원 문자에 힘 얻어요"

연합 yonhapnews.co.kr 2017년 06월 06일 화요일 제15면
▲ 김인경이 5일(한국시간) 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 우승을 확정한 뒤 미소 짓고 있다. 작은 사진은 우승컵을 들어 보이고 있는 김인경. /연합뉴스<br /><br />
▲ 김인경이 5일(한국시간) 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 우승을 확정한 뒤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김인경(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김인경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6천1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김인경은 9언더파 204타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인경은 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 2억5천만 원)다. 특히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 6월 스테이트 팜 클래식 이후 이번이 8년 만이다.

2라운드까지 폴라 크리머(미국)와 공동 선두였던 김인경은 크리머가 4, 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틈을 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인경은 이날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10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노린 노르드크비스트가 10, 11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김인경을 1타 차로 바짝 따라붙은 것이다. 하지만 김인경은 13번홀(파4)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 14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노르드크비스트도 15번홀(파3) 보기로 2타 차가 유지됐다. 김인경은 이후 남은 홀들을 파로 지켜내며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벙커로 향했으나 2타 차의 여유를 안은 김인경은 파로 마무리하며 동료 선수들의 축하 세리머니를 즐겼다.

김인경은 ‘기부천사’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0년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상금 22만 달러의 절반을 오초아재단에 기부했고 나머지 절반은 미국 자선단체에 냈다. 2010년에는 버디를 할 때마다 10만 원씩 모아 기부하기로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섰다.

김인경은 "내가 스페셜올림픽(발달장애인 출전 국제대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 대회를 개최하는 숍라이트가 스페셜올림픽 후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우승에 대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회에 나오면 스페셜올림픽 선수들과 워밍업도 하고 퍼트 연습도 하면서 내가 기운을 얻는다. 그들로부터 응원 문자도 받는데 내가 스페셜올림픽 자원봉사자들만큼 많이 도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스페셜올림픽의 일부라는 점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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