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비안전서는 6월 한 달간 경기남부 및 충남북부 해상 공사 현장에 동원된 부선, 준설선, 예인선, 모래 운반선 등에 대한 해양오염 예방 일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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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올 5월 말 현재 경기남부 및 충남북부 해상에는 준설, 부두, 교각 공사 등의 해상 공사가 9곳에서 진행 중이며, 각종 해상 공사용 선박 30여 척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대부분 선령이 30년 이상 된 노후 선박이 대부분이며, 선원 중에도 고령자가 많아 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음은 물론, 해상 공사 일정에 쫓겨 무리한 야간, 안개 운항도 적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어 해양오염 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월 해상 공사를 위해 평택·당진항 내항에 정박 중인 800t급 펌프선이 침몰,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평택해경은 해양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오염방지 설비 정상 작동여부 ▶선저폐수 등 오염물질 적정처리 여부 ▶선박오염물질 기록부 비치 및 기록여부 등을 일제 중점 점검한다.

평택해경은 이번 일제 점검을 통해 해상 공사용 선박의 해양오염 방지 대책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미흡한 점은 개선하도록 조치하고, 해상 공사 선박의 해양오염 관련 법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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