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무 스트레스로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하루 종일 몸에 힘이 없고 피곤함을 느낀다"는 대기업에 다니는 A(43)씨.

# "은퇴 후 사업을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감기에 자주 걸리고, 쉽게 낫질 않아 걱정"이라는 자영업자 B(54)씨.

#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검진을 받고 싶지만 비용과 시간이 부담스러워 선뜻 받질 못하고 있다. 간단하게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취업준비생 C(25)씨.

백세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무병장수’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몸속에서는 하루 5천 개 이상의 암세포가 자라났다가 사라지길 반복한다. 몸속 면역세포(NK세포)는 매일 생성되는 암세포를 공격해 이들이 체내에 자리잡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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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에이티젠 본사 전략기획부 실험실에서 연구원이 NK뷰키트를 통한 NK세포 활성도 검사값을 확인하고 있다.
질병의 치료보다는 예방에 집중하는 요즘, 똑똑한 질병 예방법을 알아본다.

▶치료에서 예방으로, 건강관리 개념의 변화=요즘 현대인들의 건강 관리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질병이 발생한 후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최근엔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몸 상태를 미리 체크하고 예방하는 것을 건강 관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질병 예방을 위해 면역력 증진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질병 조기 진단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질병 예방이 강조되면서 가장 주목받는 것이 ‘면역력 관리’다.

몸의 면역력을 책임지는 면역체계는 우리가 어떤 질병에 걸릴 것인지, 어떤 질병의 증세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를 결정한다. 심지어 신체 내 암세포의 성장 여부도 결정한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꾸준한 건강 체크로 면역력 관리=면역력 관리는 평소 생활 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

첫 번째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운동을 하면 에너지가 균형 상태를 이루고, 깊은 호흡을 통해 신체 곳곳의 세포와 조직으로 영양분을 공급한다. 혈액순환과 소화에 도움을 주고 체온도 높여 주기 때문에 면역력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 후 충분한 수분 보충으로 몸의 독소를 제거해 산소를 더 원활하게 신체로 공급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면역력 관리를 위한 두 번째 방법은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깊은 수면 중에 신체는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주는 면역물질을 계속 분비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꼽힌다.

수면장애를 겪으면 생체리듬이 흔들리고 면역력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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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K세포 활성도 검사키트.
규칙적인 시간에 수면을 취하도록 노력하고,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숙면을 방해할 수 있는 카페인 음료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 관리 방법은 꾸준하게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다.

매년 진행하는 건강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추가로 평소 내 몸이 질병을 이길 수 있는 환경인지 알아보는 검사를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엔 인체의 면역력을 정확한 수치로 나타내 암이나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신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NK세포 활성도 검사로 면역력 관리=조성훈 차움센터장은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이하 NK세포)는 암세포와 같은 비정상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로, 혈액 속에 있는 NK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해 면역력을 수치화해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NK세포 진단 테스트로는 ‘NK뷰키트(면역활성도 검사)’가 있다.

NK뷰키트 검사는 소량의 혈액인 1mL를 채혈해 24시간 후 몸속 면역활성도 수치를 0~2000까지 알 수 있다. 이는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전 세계 하나밖에 없는 독보적인 기술이다.

특히 이 검사 방법은 채혈 전 금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면역력 검사로 알려져 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주기적인 조기 진단 검사를 통한 면역력 관리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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