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질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기이다. 하기도질환은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기관지확장증을 총칭한 개념이다. 이들 질환은 주로 가래, 호흡곤란 등이 주 증상이며 발생 원인과 예후가 다양하다.

만성하기도질환 중 만성기관지염은 기관이나 기관지 내에 기침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양의 점액이 생산되는 상태로 보통 기침, 가래가 1년에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최소한 2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것을 이른다. 만성기관지염의 원인으로는 흡연, 대기오염으로 인한 반복되는 기도염증 등 여러 가지가 있고, 기도와 폐실질이 망가져 나타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천식 또한 만성기도염증을 특징으로 어린이와 고령층에서 자주 나타나는데, 사망의 대부분은 불충분한 치료와 급성 악화됐을 때 치료가 늦어져 발생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천식을 치료하고 관리한다면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기관지확장증은 기도의 반복적인 감염과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폐질환의 하나로, 기도 또는 기관지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정의된다. 주로 흉부CT에 의해 진단되는데, CT 소견에서 기관지의 내경이 인접 혈관의 내경보다 크거나 기관지가 폐의 말초부위에서도 내경이 줄어들지 않는 경우로 정의하기도 한다.

따라서 만성하기도질환의 위험 인자인 흡연, 알레르기 병력, 어렸을 때 홍역과 같은 폐감염을 앓은 병력, 미세먼지나 공장 매연과 같은 작업환경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 검사인 흉부 방사선과 폐기능 검사, 필요하면 흉부CT 등을 시행해 질병을 조기 진단해야 하며, 질병의 악화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교정 인자들을 찾아내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종, 만성기관지염의 공통 위험 인자이므로 금연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료=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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