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는 15일 안보공원 제1연평해전 전승비 앞에서 승전 1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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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종(소장)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제1연평해전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이었던 서영길 예비역 제독을 비롯해 참전용사, 2함대 고속정 대원을 포함한 해·육상 장병, 군무원 3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식, 전승비 주람, 627비행대대에서 AW-159(와일드캣) 신형 해상작전헬기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제1연평해전 참전용사들이 2함대 안보공원으로 입장할 때는 함대 장병들이 도열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제1연평해전은 18년 전인 1999년 6월 15일 2함대 장병들이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에 맞서 교전 14분 만에 북한 어뢰정 1척을 격침시키고 경비정 5척을 대파한 완벽한 승전이었다.

특히 죽음을 불사한 2함대 장병들의 투혼과 지휘관부터 수병에 이르기까지 필승의 신념으로 똘똘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던 제1연평해전은 서해 NLL 절대 사수란 함대의 강한 의지를 보였고, 적에게 강한 두려움과 공포를 안긴 해전으로 평가된다.

부석종 2함대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제1연평해전을 통해 우리는 적들에게 ‘도발하는 곳이 그들의 무덤’이라는 두려움과 공포를 안기고 장병들에게는 임전필승의 강한 자신감을 심어 줬으며, 국민들에게는 필승함대의 서해 NLL 수호 의지를 확고히 천명했다"고 제1연평해전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1연평해전 용사들이 적함을 향해 망설임 없이 돌진했듯이 앞으로도 단호하고 과감하게, 그리고 오직 적만 바라보며 NLL과 서해를 수호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당시 참-361호정 정장으로 참전했던 류해성 대령은 "18년 전의 승리는 적 도발에 맞서 지휘부의 신속·정확한 판단과 철저한 교육훈련으로 준비된 현장 전투요원들의 즉각적인 대응이 완벽하게 조화된 성공적인 작전이었다"며 "적이 또다시 서해상에서 도발한다면 처절하고 단호하게 응징해 도발 현장에서 적을 반드시 수장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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