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를 가졌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17일 재개되는 가운데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국내 최대 라이벌전인 슈퍼매치가 열린다. 수원 삼성은 18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통산 81번째 ‘슈퍼매치’를 갖는다.

이날 슈퍼매치는 두 팀 간 순위 다툼은 물론 시즌 전체 경기의 3분의 1을 소화한 상황에서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수원은 5승5무3패(승점 20)로 6위에 올라 있고, 서울은 4승5무4패(승점 17)로 그 뒤를 쫓아 7위를 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수원은 슈퍼매치 승리가 절실한 입장이다. 슈퍼매치 승리는 다른 경기의 승리보다도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에 수원 삼성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를 거두고 있는 반면 서울은 1승2무2패로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수원은 최근 민상기의 군 입대와 양상민의 부상, 이정수의 은퇴 등으로 수비라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문제다. 서정원 감독은 조나탄-산토스-염기훈으로 꾸려진 공격진이 탄탄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 3주 휴식기에 수비라인 정비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원과 서울의 역대 슈퍼매치 통산 전적은 32승20무28패로 수원 삼성이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도 같은 날 오후 7시 인천전용구장에서 상주 상무를 불러들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꼴찌 인천은 올 시즌 13경기를 치르면서 지난달 3일 상주를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유일하게 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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