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0일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
▲ 지난 4월 20일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
지난 4월 20일 개장한 ‘파라다이스 시티’가 예상보다 저조한 방문객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금한령에도 연간 150만 명의 고객 유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파라다이스 시티 측의 예상을 무색게 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지난 5월 한 달간 카지도 방문객 수 1만6천431명에 호텔 방문객은 일평균 1천494명(객실 고객·식음료·연회·방문객(투어 포함)) 등 월 4만4천여 명이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준성수기에 해당하는 5월 한 달간 파라다이스 시티 방문객이 약 6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70만 명이 파라다이스 시티를 방문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파라다이스 시티 측이 밝힌 당초 계획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금융업계는 파라다이스 시티가 속한 ‘파라다이스 그룹’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천709억 원, 영업손실은 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이 9.6%(1천890억 원) 감소한 수치다.

업계는 파라다이스 시티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신규 수요 창출이 확대됐다는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사드 여파 등 4월 이후 중국 고객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파라다이스 시티 측은 2018년 완공 예정인 1-2단계 시설물 등이 들어서고,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엔 목표로 잡은 15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라다이스 시티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약 4천 명이 파라다이스 카지노를 방문했지만 올해 5월에는 1만6천여 명이 방문했다"며 "향후 카지노·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늘어 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는 4월 20일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Ⅰ)에 문을 열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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