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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제 4회 고양시 장애청소년 어울림 문화제’가 열려 시작장애인 가수 김지호(왼쪽)와 가수 김그림의 축하 공연이 열리고 있다.
‘2017 고양 장애청소년 어울림 문화제’가 지난 17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행사는 고양 지역 장애아동과 청소년 및 시민들이 함께 하는 한마음 대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함께 하는 우리 또 우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기호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와 고양시의회가 공동 후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행사에는 지역 내 각급 학교 특수학급 동아리 등 장애아동과 학부모를 비롯해 비장애학생,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한마당이 됐다.

▲ 장애인식 개선 토크콘서트.
고양시장애인복지관 김경주 관장과 본보 한창원 사장 등 주최 측 인사를 비롯해 최성 시장과 고양시의회 소영환 의장, 고양시장애인연합회 이광식 회장, 한국장애인부모회 고양시지회 조인숙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장애아동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서는 ▶장애아동과 학부모 그리고 초청 패널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제4회 전국장애인식개선 UCC 공모전 시상식 및 금상 수상작 상영 ▶장애인밴드 공연단 ‘콜링워터 밴드’의 특별 공연 ▶슈퍼스타K2 출신 인기 가수 김그림의 축하공연 ▶장애인가족풍물패 ‘맑은영혼풍물단’의 공연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특히 장애아동 학부모 및 초청 패널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에는 장애아동 학부모들이 나와 자녀들이 장애를 겪으며 알게 된 좌절 속에 이를 극복한 과정을 바탕으로 깊은 소통을 나눠 많은 박수를 받았다.

# 김경주 고양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 인터뷰

본보와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김경주 관장을 만나 행사의 실질적 의미와 지역 내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정책의 비전을 들어봤다.

-이번 행사의 규모는.

▶온 산야가 진초록의 싱그러움을 더하는 아름다운 계절, 초여름에 ‘함께 하는 우리 또 우리’란 주제로 ‘2017 고양 장애청소년 어울림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참석자들은 홀트 및 경진학교 학생들과 일선 각급 학교의 특수학급 학생 및 관내 사회복지시설 장애인, 동아리 회원, 학부모, 특히 지역 각급 학교 비장애학생 및 시민 등 다양한 계층에서 1천여 명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가 주는 의미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함께 정을 나누고 즐기며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 없이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어울림 축제의 장이다. 비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장애는 틀린 것이 아니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비장애인과는 조금 다를 뿐, 우리와 같은 내 이웃이 아닌가? 언제 어디서든지 도움이 필요한 우리의 이웃임을 잊지 마시고 따뜻하고 배려하는 마음씨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하고 즐거운 사회를 만드는 데 마음을 써 주시길 바란다.

-고양시의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한 해 예산이 2조 원에 가까운 고양시의 전체 예산 중 무려 45%에 달하는 예산이 복지예산인 만큼 지역 내 3만6천 명이 넘는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는 전국 어느 시·군에 견줘도 부족함이 없는 것으로 안다.

더욱이 내년도에는 시가 일선 각급 학교의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해 이번 행사와 같은 사회 명사 초청 특강을 개최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니 기대가 매우 크다.

-장애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한말씀.

▶고양 지역 장애아동과 청소년 여러분! 밝은 마음을 갖고 우리 사회의 편견을 없애는 데 함께 더욱 노력해 주시고, 여러분 모두가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여름의 문턱에서 가족들과 함께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 한창원 본보 사장이 문화제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장애인식 개선 UCC 당선자들.
▲ 청소년 밴드 행신고 ‘PM’의 보컬이 열창을 하고 있다.
▲ 장애인가족풍물패의 맑은영혼풍물단이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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