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로 앞선 6회 타석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된 류현진은 다저스가 10-2로 승리하면서 지난달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승째를 거둔 지 3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또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래 2년 9개월 16일, 날짜로는 1천21일 만에 원정 승리를 따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제물로 따낸 올 시즌 2승은 모두 홈에서 이룬 것이다.
다저스 타선은 일찌감치 8점을 벌어줘 류현진의 3승 달성을 지원했다. 엿새 전 4이닝 동안 4실점하며 승패 없이 물러난 신시내티를 상대로 류현진이 타선 지원 속에 설욕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05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65개를 꽂았다. 지난 12일 등판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은 신시내티 타선에 장타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볼을 낮게 던지느라 초반 투구 수가 많았다. 3회까지 72개, 4회까지 88개를 던졌고 세 경기 만에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시속 151㎞를 찍고 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7개를 솎아내면서 평균자책점은 4.42에서 4.35로 약간 내려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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