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30일 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3승(6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11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2자책점)했다.

8-2로 앞선 6회 타석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된 류현진은 다저스가 10-2로 승리하면서 지난달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승째를 거둔 지 3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또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래 2년 9개월 16일, 날짜로는 1천21일 만에 원정 승리를 따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제물로 따낸 올 시즌 2승은 모두 홈에서 이룬 것이다.

다저스 타선은 일찌감치 8점을 벌어줘 류현진의 3승 달성을 지원했다. 엿새 전 4이닝 동안 4실점하며 승패 없이 물러난 신시내티를 상대로 류현진이 타선 지원 속에 설욕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05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65개를 꽂았다. 지난 12일 등판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은 신시내티 타선에 장타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볼을 낮게 던지느라 초반 투구 수가 많았다. 3회까지 72개, 4회까지 88개를 던졌고 세 경기 만에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시속 151㎞를 찍고 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7개를 솎아내면서 평균자책점은 4.42에서 4.35로 약간 내려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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