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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곳은 인천이다. 하지만 평소 수원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아버지 회사가 수원이라 몇 번 방문한 경험도 있고, 엄마 역시 결혼 전 수원에 살았던 적이 있어 가끔 이곳에 관한 추억을 들려주시곤 하셨다.

‘제5회 수원화성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기호일보가 인천 지역에서 주최하는 ‘미래도시 그리기대회’에 2∼3차례 참가한 적이 있다. 당시 엄마께서 작품 접수를 하며 연락처를 남겼고, 이후 기호일보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대한 정보를 받아 봤다.

그러던 중 5월 기호일보가 수원화성에서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가족회의 끝에 주말을 맞아 수원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참가 당시 어려움도 있었다. 대회 주제가 ‘내 고장 수원사랑’이었기 때문이다. 수원이 내 고장이 아닌 나로서는 당황스러웠지만 엄마·아빠 덕에 수원화성에 대해 알게 됐다. 조선 22대 왕 정조, 근대 계획도시 수원 등등….

역사적 현장인 화성에 앉아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하다 보니 화성을 그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감동이었다. 자연스럽게 사랑과 정성이 담겼던 것 같다.

잊지 못할 가족 나들이 추억은 물론 문체부 장관상이란 큰 상을 주신 기호일보와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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