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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난주 아동미술교육협의회장
유네스코에 등재된 멋진 수원화성에서 느낄 수 있는 유려한 선의 아름다움과 성 벽면의 고풍스러움과 웅장함은 선대가 우리에게 준 소중한 미의 가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조선시대 정조의 정치 개혁을 위해 축조된 화성은 과거 유물 중에서도 신도시적인 세련됨과 시대의 발전된 건축술을 기반으로 세워진 탓인지, 우리 친구들의 그림에도 세련되고 독창적인 표현을 담아낸 작품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미술은 세상을 바라보는 애정과 관심, 그것을 표현하는 자연스럽고 독창적인 방법을 배우는 아주 중요한 학습 과정 중 하나입니다.

 유치부, 초등부에 비해 중고생이 되면서 미술과 멀어지는 현실 탓에 작품 수가 현저히 적어지는 모습은 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심사 기준은 주제를 인지한 그림, 화면 구성과 색상의 조화로움, 독창성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많은 대회를 본 결과 현재 여러 공모전과 그림대회가 아이디어 경쟁으로 독특한 구도와 시점에 초점을 맞춰 기초적인 그림 실력을 배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이번 대회만큼은 기본적으로 성실하게 참여해 성의껏 완성한 작품들에게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더 줬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하얀색 도화지에 마음껏 정성을 덧칠하며 즐기는 시간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대회로 성장하길 바라며, 자랑스러운 도시 수원의 화성이 더 많이 사랑받고 보호받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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