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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대학이 보인다]11.정시

6월 모의평가 점수 기준 삼아 취약분야 점검하고 보완해야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6월 20일 화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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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정해윤 인천대건고등학교 교사
2018학년도 수능이 150일 앞으로 다가왔다. 3학년 학생들에게 당장은 7월에 있을 기말고사 준비가 중요하지만, 이제 자신이 어떤 전형으로 대학을 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시기가 왔다.

 3월부터 6월까지 치른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자신이 수능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받을 수 있을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취약 과목에 대한 단기 학업계획을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특히 6월 모의고사에서 확인된 점수보다 수능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우는 대부분 없다고 봐야 한다. 일단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고 무리하기보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실현한 수 있을 만큼의 계획을 세워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중상위권 대학에서 수시의 비중을 늘리고 정시의 비중을 줄이고 있지만, 정시는 여전히 많은 학생들을 선발하는 전형이므로 수시가 유리하고 정시가 불리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여전히 정시는 많은 수의 학생을 선발하고 있고, 정시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만한 많은 상위권 학생들은 이미 수시에서 선발되고 있다.

 물론 수시에서 많은 학생을 뽑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므로 수시에서 학생부 전형으로 지원하기 어렵다고 해서 그냥 수시를 포기하지 말고, 논술이나 적성고사 준비와 함께 수능 준비를 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 영어 절대평가의 시행

 정부는 사교육을 줄인다는 취지에서 이번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를 시행하게 됐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영어 절대평가로 입시에 큰 혼란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대학이 입시 변화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영어의 반영 비율을 줄이거나 한국사처럼 가감점제의 형태를 취했지만, 중상위권 대학을 노린다면 최소한 1~2등급 안쪽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입시 전문가들은 소위 인서울 대학은 대부분 1등급만으로도 충분히 채워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대학별로 영어의 등급 영향력 차이가 조금씩 존재한다. 입시에서 계산하는 대학별 환산점수 중에 영어의 가감점 비율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는 추후 따져 봐야 한다.

 그동안 수능으로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을 면면히 살펴봤을 때 확률적으로 수학이나 영어점수는 대부분 좋은 편이었으며, 국어나 탐구영역 점수에서 꽤 편차를 보였다. 따라서 국어나 탐구영역의 변별력은 기존보다 더욱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변별력을 내려는 경우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게 국어다. 장문 혹은 응용형 지문 출제로 변별력을 내기 수월하므로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돼 제일 걱정되는 변별력 유지에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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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학년도 정시 시행 관련 주요 사항

 전반적인 시행 내용은 2017학년도 수능의 형태와 비슷하다. 단, 영어 절대평가의 시행과 성적 표기 방법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국어는 공통시험으로 실시되며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된다.

 ▶수학은 가·나형 중 하나를 선택·응시해야 하며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등에서 출제된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전환되며, 영어Ⅰ·영어Ⅱ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된다.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탐구영역에서는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성적표에 등급만 표기돼 나온다.

# 2018학년도 정시의 종합적 준비 방법

 ▶교과서의 단위별로 개념 정리와 EBS 교재 학습으로 잘 아는 부분과 어려워하는 부분을 구분, 학습해야 한다.

 지금은 내가 잘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의 정리를 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기 때문에 100일 이전에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해 놓는 편이 좋다.

 ▶문제풀이는 EBS 교재 위주로 하면서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는 개념학습을 꼭 함께 하기 바란다.

 EBS가 수능과의 연계성이 높은 것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문제는 풀이를 하는 것이 아닌 문제가 물어보고 싶은 것이 뭔지 파악하는 개념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를 풀어서 맞았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 물어보고자 하는 것이 뭔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면 풀지 못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문제를 풀 때 무엇을 물어보는 것인지 핵심 단어에 밑줄을 긋거나 문제 옆에 핵심 개념을 써 가며 학습하는 것이 좋다.

 ▶체력과 컨디션을 잘 관리하자.

 밤 공부보다는 낮 공부가 훨씬 컨디션 조절에도 좋고 효과적이다. 조급한 마음에 밤늦게까지 무리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밤에 무리하고 정작 낮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학생들이 많다. 낮 시간에 뇌를 멍하게 해 장기적으로는 수능날 컨디션을 망치게 한다.

 수능 한 달 전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보다는 미리미리 낮에 잠을 안 자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점심시간 이후 졸린 부분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방안을 마련해 놓는 것도 좋다.

 또 무더운 여름에 체력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규칙적인 생활과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들의 영역 반영 비율을 한 번쯤은 꼭 살펴보자.

 대부분이 수능 100% 반영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일부 대학들은 아직 수시처럼 학생부를 반영하는 곳도 있고, 일부 영역을 아예 반영하지 않는 곳도 있다. 그렇다고 그 반영 방법에 딱 맞춰서 공부는 하지 말기 바란다. 어디까지나 목표에 대한 확인 차원에서 해야 하는 것이지 일부 영역을 아예 반영 안 한다고 부분적으로 공부를 포기하면 결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적은 영역을 반영하는 곳은 대부분 경쟁률과 컷이 높을 가능성이 많다.

 ▶중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국어 공부에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이과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학과 탐구의 반영 비율이 높기 때문에 수학과 탐구가 중요하지만, 최근 모평이나 수능 추세로 봤을 때 영어마저 절대평가의 시행으로 변별력이 없어진다면 국어의 난이도는 계속 높게 유지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국어는 장문의 지문을 빠르게 읽고 핵심 문장에 밑줄 긋고 요약하는 방법을 연습하거나, 문단에 따라 주제를 요약하는 연습을 해 보면 좋다. 신문이나 잡지의 짧은 칼럼을 통해 다양한 지문을 접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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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학년도 정시 준비에 대한 조언

 사실 수능은 확실하게 점수가 나와야 이후 대입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시간도 충분하다.

 일단 최선의 점수를 얻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이 취득한 점수가 가장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수능 점수 이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

 막연히 점수를 높이기 위해 공부하는 것은 대부분 어렵다. 목표로 하는 대학을 하나 정도는 마련해 놔야 동기부여를 할 수 있으므로 대학과 학과 한 개 정도는 머릿속에 넣어 놓고 반영 비율이나 방법 등을 살펴보며 목표로 삼자.

 3년 동안 자신의 진로와 흥미, 적성 등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현실이다. 자신이 부족한 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학업의 기초와 원리를 이해하려고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성실한 학생이라면 수능은 아직 학생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글=정해윤 인천대건고등학교 교사

다음은 12. 학년별 학습법 등의 대비 전략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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