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요지부동 꼴찌’가 이번 주에는 바뀔까.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창단 이후 첫 탈꼴찌를 꿈꿨던 kt 위즈가 곤두박질할 위기에 놓였다. kt(승률 0.373)는 지난주 1승5패를 기록하며 9위에 올라 있다. 10위 삼성(0.369)과의 승률 차이도 좁혀졌다.

kt는 5월 10승16패로 부진하면서 9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5월 말에는 삼성에 5.5경기 차나 앞서 있었다. 4위와는 5경기 차였다. 하지만 6월 15경기에서 3승12패(승률 0.200)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kt는 현재 팀 타율(0.264)·장타율(0.384)·출루율(0.322)이 리그 최하위일 만큼 창이 무뎌졌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에게 기대를 걸어 보지만 6경기 타율 0.190(21타수 4안타)을 기록할 만큼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평균자책점 2위 라이언 피어밴드(1.87)가 버티고 있지만 팀 평균자책점(5.53)은 9위일 정도로 마운드 불안도 반등을 어렵게 한다. 피어밴드(7승4패)와 고영표(4승6패)가 팀 내 다승 1·2위로 제 몫을 하는 반면 돈 로치는 2승(6패)을 수확하는 데 그치고 있다.

kt는 20~22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이어 23∼25일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kt는 롯데에 시즌 3승6패로 열세다. SK와는 3승3패다. kt는 이번 주 두 팀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꼴찌로 떨어지느냐 중위권으로 도약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