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부터 전면 개장과 동시에 본격 운영에 들어간 인천시 중구 을왕동 왕산 마리나.  <사진=대한항공 제공>
▲ 지난 주말부터 전면 개장과 동시에 본격 운영에 들어간 인천시 중구 을왕동 왕산 마리나. <사진=대한항공 제공>
국내 최대 민간 마리나 단지인 ‘왕산 마리나’가 최근 전면 개장과 동시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왕산 마리나의 전면 개장으로 인천은 새로운 국내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됐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을왕동 980번지 왕산해수욕장 인근 9만9천㎡의 터에 조성된 왕산 마리나 시설이 지난 17일부터 개장과 함께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35∼165피트(ft) 규모의 요트 266척이 접안할 수 있는 해상 계류장과 34척을 수용하는 육상 계류장 등 요트 300척이 정박할 수 있도록 조성한 국내 최대 민간 마리나 단지다.

왕산 마리나는 대한항공과 인천시가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지원시설 사업으로 추진했다. 2016년 11월부터 부분 개장해 운영해 왔으며, 최근 시의 마리나 시설 소유권 이전 심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에 전면 개장하게 됐다.

바닷가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한 왕산 마리나는 입지 조건 및 바다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교통 체증 없이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65일 입출항이 가능해 수도권에서 요트 및 보트를 즐기는 해양레저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35ft부터 슈퍼 요트 크기인 165ft까지의 선박을 계선 및 접안시킬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선석을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왕산레저개발㈜은 향후 수요 증가를 감안해 육상 요트보관소(Dry Stack) 추가 건설을 통해 수용 능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2천여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숙박과 판매시설, 요트 수리시설, 클럽하우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국제적 수준의 해양레저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경기를 통해 시설의 우수성을 입증한 왕산 마리나는 영종도를 포함한 인천 지역 및 수도권 해양레저스포츠 발전을 위한 교두보로써 이용객 및 방문객을 꾸준히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의 중추 시설로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마리나(Marina)’는 해양레저 자체는 물론 요트·보트의 제조·정비·교육 등 관련 산업의 육성을 통해 해양레저문화를 활성화시키는 데 필수적인 기반시설이다"라며 "해양레저 선진국에서도 마리나를 바탕으로 해양레저스포츠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만큼 왕산 마리나 역시 인천 해양레저스포츠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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