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에 대한 공격, 알고보니 'IS' 향한 '피의 보복'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런던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이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19일(현지시간) 메이 총리는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사건에 관해 "다른 모든 테러와 마찬가지로 우리를 갈라놓고 우리가 이 나라에서 공유하는 연대와 시민의 결합을 깨뜨리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이 총리는 현시점에선 단독범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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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 총리가 승합차 돌진 사건이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라고 했다.

경찰도 이번 사건을 "중대 사건"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나 "테러로 규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범행 시각이 라마단 기간 중에 하는 저녁기도인 타라위를 마치고 나오던 때라는 점과 현장이 모스크 앞이라는 점을 들어 무슬림을 노린 테러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러한 추측은 최근 영국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의한 테러가 두 차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에서 IS의 승합차가 인도로 돌진한 뒤 인근 버러 마켓 식당가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테러를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결국 테러범들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또한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도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진행되던 도중 매표소 인근에서 IS에 의한 폭발이 발생했다.

메이 총리는 추가 경계 인력이 모스크들에 투입되고 있다면서 모스크들의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S수도인 라까가 함락직전에 있다. IS는 어쨌든 괴멸 위기에 빠진 셈이다. 시가전 때문에 연합군이 고전하고 있지만 탈환은 눈앞에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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