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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멍울, 놀라지 마세요

‘암’ 걱정 말고 정확한 진단이 먼저다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6월 21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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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검단탑종합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과장
40대 여성 K씨는 얼마 전 TV에서 본 유방암 자가 검진을 따라 해 보다가 덜컥 겁을 먹고 병원을 방문했다. 오른쪽 가슴에서 딱딱한 멍울이 만져진 것이다. 다행히 K씨는 암과는 무관한 유방 섬유선종 진단을 받았다.

 흔히 유방암이 아닐까 고민하게 만드는 유방의 멍울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이 중 우리가 알고 있는 암은 유방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하지만 K씨의 사례처럼 암과는 무관한 양성종양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서 만져지는 종양을 발견하곤 암으로 짐작하고 걱정하는데, 다행히도 그 중 80%는 암과는 무관한 양성종양이다.

 양성종양은 크기가 작고 형태가 괜찮을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추적관찰을 하게 된다. 다만 크기가 크고 모양이 나쁘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간혹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양성종양도 있으니 유방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유방에 생긴 종양은 외과적 수술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쉽다. 이럴 때 진공보조 유방생검 절제술(예:맘모톰)을 사용하면 부담 없이 양성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맘모톰은 초음파를 통해 병변을 관찰하면서 가는 바늘을 이용해 양성종양을 검사 및 제거할 수 있는 장비이다.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시술 시 흉터나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시간도 30분 내외로 매우 짧다. 시술 후 2~3개월 정도가 지나면 상처는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유방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자가 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거울을 통해 육안으로 양쪽 유방의 모양이나 피부색, 윤곽의 변화가 있는지 살핀다. 또한 손끝으로 약간 힘을 줘 동전 크기만큼씩 촘촘하게 원을 그려 가며 혹시나 멍울이 만져지는지 검사한다.

 검진 주기는 폐경 전 여성은 생리가 끝난 후 5~7일째 하는 것이 좋으며, 폐경 후 여성은 매달 초 날짜를 정해 놓고 한 번씩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유방암에 의해 생긴 멍울이 암인지 정상적인 멍울인지 만져서 구별하기 힘들 때가 간혹 있으므로 전문의에 의한 진찰도 매우 중요하다. 35세 여성은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검진을 받아야 하며, 40세 이상이라면 1~2년 간격으로 임상검진과 유방 촬영술을 받아 보기를 권한다.

 <도움말=검단탑종합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김기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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