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개인정보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이스북, 밴드 등 소셜네트워크(SNS) 사이버 공간과 오프라인에서 개인 간 거래 등으로 언제든지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전 세계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악용한 신종 사이버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개인 정보가 누군가에 유출될 경우 개인의 사생활 안전은 물론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대규모 사이버 공격(랜섬웨어)으로 하루 만에 12만 대 이상의 개인 컴퓨터를 악성 바이러스로 감염시켜 먹통으로 만들고 정부기관과 병원 등의 업무를 마비시키는 등 많은 피해가 속출했다.

 새로운 변종 랜섬웨어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날이 갈수록 사이버범죄는 증가 추세인데 반해 사이버범죄 검거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검거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데 어느 때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개인정보 처리 및 이용관리를 세밀히 살피고 비밀번호를 문자·숫자· 특수기호 등 8자리 이상 설정 및 주기적 변경하기,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 대신 I-PIN 사용, P2P 공유 폴더에 개인정보 저장 자제, 출처가 불명확한 자료 다운로드 금지 등 예방이 최선이다. 혹시 개인정보 침해가 발생하면 프라이버시(http://privacy.kisa.or.kr)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

 경찰이 모든 사이버 안전 관련 사건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개인, 기업, 정부기관 등 모든 사람의 노력을 통해야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아무리 강력한 보안조치라도 개인의 세밀한 주의가 없다면 얼마든지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사이버 안전에 관한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으나 이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사이버 안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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